李대통령 “다주택 유지 자유지만 책임 피할 수 없어”
“주식시장 정상화처럼 손익은 각자의 몫”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6-02-24 16:00:45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국민은 부동산, 특히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비정상임은 알고 있고 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권력은 정상사회를 비정상 사회로 만들 수 있지만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권력이 정상화의 길을 갈지 비정상화의 길을 갈지 이정표는 권력의 사심과 사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사심과 사욕을 버리면 정상화가 더 쉽다. 권력의 원천인 국민이 원하기 때문”이라며 “권력은 규제, 세제, 금융, 공급 등 정상화를 위한 막강한 수단을 갖고 있다. 문제는 권력의 의사와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다”며 “믿거나 말거나 저항할지 순응할지는 각각의 자유이지만 주식시장 정상화처럼 그에 따른 손익 역시 각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상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계곡 불법시설 정비나 주식시장 정상화보다는 쉬운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끊임없는 말 정치가 국민에게는 피로감만 쌓이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어는 국민 통합을 향해야 한다. 갈라치기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라며 “대통령의 본분을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정책에 대한 의지는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토록 강한 의지를 밝혔다면 이제 충분하다. 그 의지를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주면 된다. 언제까지 말로만 싸우는 정책을 이어갈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말이 지나치게 많으면 국민 분열도 비례해 증가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언어가 분열을 키워선 안 된다”라며 “이제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말 정치’를 자제할 책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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