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SL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활건 확보 추진··· 노조 "장외투쟁 맞설 것"
"주민갈등 해결 없이 전형적 탁산·불통 행정만"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4-01-22 16:02:07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환경부 산하 국가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관할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자 SL공사 노조는 22일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SL공사 노동조합은 22일 "인천시는 공사 노조·지역주민과 갈등 해결에는 한 발도 내딛지 못한 채 전형적인 탁상·불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천시의 행태는 노조의 분노를 더 증폭시키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 권한도 없는 SL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는 게 마치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만능열쇠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라며 "인천시의 일방적인 졸속 행정이 이어진다면 이달부터 연대 단위 투쟁을 필두로 공공운수노조·시민사회단체·지역주민들과 장외 투쟁으로 맞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15년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4자 협의체의 합의 당시 포함된 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 방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매립지공사 이관은 1992년 매립지 조성 이후 30년 넘게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 쓰레기를 받아주고도 다시 추가로 수용하기로 한 인천시에 대한 일종의 보상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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