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재수, 방산주 매입 이재명에 “실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0-17 16:03:50
국민의힘 김미애 “뇌물 돌려줬다고 죄 사라지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친문계 인사인 전재수 의원이 17일 대선 이후 이재명 대표가 2억 3125만원어치의 방산주식(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을 매입했고 이를 보유한 상태에서 국방위에 지원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대선 패배 이후)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 한다면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뇌물을 받고 이미 뇌물죄가 성립된 후 돌려줬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이것 역시 보유하던 주식을 처분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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