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이광우 경호본부장, 경찰 3차 출석 요구도 불응

특수단, 체포영장 신청 방침
방종준 前처장 이틀째 조사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1-13 16:03:5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이광우 경호 본부장에게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본부장은 3번째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별수사단은 이광우 본부장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이 본부장과 같이 경호처 내에서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앞선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해 경찰은 신병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박종훈 전 차장의 사직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호처내 온건파로 꼽혔던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지난 10∼11일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 이어 이날 오전 9시52분쯤 국가수사본부에 다시 출석했다. 또한 온건파로 꼽히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지난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현재까지 경찰 출석에 응한 경호처 간부는 이들 두 명이다.

박 전 처장은 조사에 들어가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처장과 이진하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강경파인 김 차장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무기 사용 등 강경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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