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탄력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2-06-15 16:03:28
8000억 규모 21개 핵심과제 추진계획 발표
2024년까지 1차産團 조성··· 앵커기업 등 유치 나서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가 ‘누리호’ 발사가 이뤄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완성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해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정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판단,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및 기업지원 종합지원센터 구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주요 핵심과제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발사체 제조기업과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해 특화산단 조성 및 교통인프라 개선을 진행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제1산단(30만6000㎡)을 조성해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발사체 관련 앵커기업 등을 유치한다.
발사장 굴곡도로 개선 등 기업 애로 사항도 해결할 예정이다.
2024년 공사가 끝나면 2025년부터 민간이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발사체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집적화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국민의 우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주과학 발사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우주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한 중력체험항공스포츠 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하고 과학로켓 경진, 우주과학교육 캠프, 리조트 유치 등 우주 저변 확대를 위한 우주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남의 우수한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도록 우주항공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사업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기술 연구사업에 나선다.
나로 우주센터내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도 힘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국가 주요 시설물로 외부인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와 같이 민간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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