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내달 11일 선잠제 개최

올해도 누에치기 풍요·안정 기원하다
초헌관으로 이승로 구청장 참여

변은선

bes@siminilbo.co.kr | 2024-04-23 16:31:46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오는 5월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제28회 선잠제’를 개최한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 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이번 선잠제는 오전 10시부터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제관 행렬을 진행한 후 선잠단에서 10시30분부터 제례 봉행을 거행한다.

폐백과 축문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이승로 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진행한다. 이후 아헌례, 종헌례를 거쳐 철변두, 망예의 과정으로 끝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성북선잠박물관에서는 선잠제와 연계해 30일부터 기획특별전 ‘늦봄의 길한 뱀날-선잠제의 제기와 음식’을 선봬, 선잠제에 쓰이는 다채로운 제기와 음식을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며 “선잠제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선잠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선잠박물관에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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