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내년 예산안 8399억··· 530억 증액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12-15 16:04:28
국비예산에 3245억 반영··· 4년 연속 '1兆 시대' 순항
농림해양수산 2733억 '최대'··· 전체의 32.54% 차지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민선7기 들어 3년 연속 지방재정규모 1조원을 돌파하며 사업 적기 추진 및 투자 확대에 따른 역점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군의 올해 예산총액은 1조1491억원으로, 전국 동종규모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재정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민선7기 출범 당시인 2017년 8135억원에 비해 3356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2019년(1조842억원)부터 명실상부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확장된 재정규모에도 불구하고, 집행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7년 66.7%의 집행률이 지난 2020년 82.1%까지 증가했으며, 역점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해남시네마, 청소년누림문화센터, 청년두드림센터, 보훈회관 등 주요거점 시설들을 신축하고, 삼산, 황산ㆍ산이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공급 등을 완료해 군민 생활복지와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지역발전 기반 조성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의 2022년 본 예산은 전년(올해 본예산 7869억원) 대비 530억원이 늘어난 8399억원 규모로, 최초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군은 대부분의 지역현안 사업을 포함한 3245억원을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올해 최종예산은 역대 최고치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2022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군정 역점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계속사업에 적극 재원을 배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273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2.54%를 차지해 미래농업 선도 지역으로서 해남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며, 사회복지분야 1740억원(20.7%), 환경 분야 811억원(9.7%), 문화ㆍ관광분야 514억원(6.1%) 순으로 예산을 배부했다.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84억원, 노후 정수장 정비 65억원,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건립 51억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3개 지구 61억원, 현산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6억원 등이 투입된다.
명현관 군수는 “적극적인 국비확보 등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활기차게 이어나가겠다”며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상황 극복과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