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한파경보 발효··· 서울시,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2-03 16:06:2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3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동북권에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나머지 지역(동남권ㆍ서남권ㆍ서북권)에는 한파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 등을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파특보 발효에 따라 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이날 오후 9시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서울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한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해 발생시 대응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ㆍ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며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들에게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미수신시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저소득 노인에게는 도시락ㆍ밑반찬 배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응급잠자리 제공하며, 상담과 순찰을 통해 방한용품 등을 지급한다.

건강이 취약한 쪽방주민의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생활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보기간부터는 25개 자치구청사내 조성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한파쉼터’를 한파특보(주의보ㆍ경보) 발효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한다.

야간에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자치구별로 독립된 공간에 난방기, 침낭, 담요 등 난방용품을 추가로 구비해 빈틈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1월까지 조성을 완료했다.

자치구청사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난방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당직 근무자 등이 있어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자치구청사에 조성된 한파 대피공간은 한파 대책기간인 오는 3월15일까지 ‘한파쉼터’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하되, 한파특보(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되면 ‘한파 응급대피소’로 24시간 개방해 특보 해제시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행동요령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속보 및 가까운 한파쉼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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