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년의 새로운 도전,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 시즌2 성공적 마무리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1-09 16:07:15

  (주)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어댑핏(이하 어댑핏)과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하여 진행한 장애 청년 서핑 운동 프로젝트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 시즌2가 2024년에도 참가자들에게 큰 변화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해 5월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자존감과 사회적 참여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능력평가(근력, 밸런스, 기능성운동능력) 및 자아효능감 등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는 서핑이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스포츠임을 증명하며, 장애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40명의 장애 청년들은 100일간 체계적인 어댑핏의 맞춤 운동을 통해 서핑을 위한 몸을 만든 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실제 서핑을 체험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참가자들의 신체적 능력뿐 아니라 정신적 성장에도 주목했다. 프로젝트 참가자 대부분은 바다에 들어가 서핑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으며, 서핑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프로젝트는 서울, 부산, 대구에 위치한 어댑핏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맞춤형 운동과 온라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100일간 근력과 균형능력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 서핑을 위한 신체적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서핑에 도전했다.

9월에 열린 "메트라이프 서프라이즈 데이(SurfRise Day)"는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 참가자들이 바다에서 직접 서핑을 즐기는 행사였다.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과 보험재무설계사(FSR)가 자원봉사자로 함께하였고 대한서핑협회, 오토복코리아 등 여러 기관과 협업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어댑핏과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를 통해 장애 청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서핑이 장애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 결과, 좌측 근력이 평균 57% 증가하고, 우측 근력은 49% 증가했으며, 좌우 양측 근력이 34% 향상되었다. 이 외에도 유산소 운동능력은 23%, 저항성 운동 능력은 48%, 기능적 움직임 능력은 27%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신체적 향상이 관찰되었다.

이는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신감을 심어주며, 우리사회가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장애인에게 있어 ‘치료’가 아닌 ‘운동’이 그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증명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배리어프리 형태로 개선하고 적용하는 것이 장애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어댑핏과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2025년에도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다양한 서핑샵과의 제휴를 통해 장애인 서핑 코칭 전문가 육성하고 장애인 서핑 관련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어댑핏의 정고운 대표는 "장애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프로젝트가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관계자 또한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기회의 확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 간의 서프라이즈(SurfRise)"는 장애 청년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질 이 프로젝트가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변화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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