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고층용 모듈러공법 '세계 첫' 상용화
'이노블록(ENOBLOC)' 브랜드 론칭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4-20 16:07:2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ENOBLOC)'의 27층형 적용 실증·품질(QC) 검사를 마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식 론칭한 이노블록은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다.
고층 건물 시공에는 복합적 기술 요소가 요구된다. △증가하는 하중 △적층에 따른 누적 오차 대응 △내진 설계 △좌굴(휨) 방지 등 정밀한 시공 노하우가 필수다. 또 도심 건설 현장의 경우, 부피가 커지는 모듈 대기 공간 확보와 동선 관리도 중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동식 조립장(샵장)’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10평도 안 되는 작은 공간은 현장에서 소형 공장으로 변신한다. 부피가 큰 모듈을 면(Plane) 단위로 이송 후 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 후 현장에선 결합·체결만 진행해, 고위험 작업이 제거된다.
또한 이노블록은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공정 전반의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다.
이노블록록은 파트 등 대형 주거단지와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오피스.빌딩.공장.상가 등 건축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를 넘어 미국·중동 등에 이노블록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모듈러 구조 △고층 적용 △승강로 개선 △대량생산 및 현장 적용 기술 등을 중심으로 약 50건의 특허를 출원·신청한 상태다.
특히 이동식 조립장(샵장) 시스템, 모듈 교체.현장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20여 건의 추가 특허 출원도 계획 중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비효율.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솔루션” 이라며 “세계 최초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K-엘리베이터’ 위상 제고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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