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새벽 물폭탄' 침수피해 잇따라… 8명 구조

최대 125mm 폭우… 시간당 62mm
구조 요청등 피해신고 총 42건
도로 곳곳 침수… 나무 쓰러져

박명수 기자

pms@siminilbo.co.kr | 2026-07-22 16:08:51

[아산=박명수 기자] 새벽 시간당 6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아산과 천안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주민 대피 등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아산시에 따르면 인주면 밀두천이 범람 위기를 맞으면서 밀두1리 주민 7명과 모원리 주민 2명 등 9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영인면 아산1리 주민 10명도 주택 침수로 교회와 편의점으로 몸을 피했다가 귀가했으며, 영인면 상성리와 신화리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2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폭우로 아산에서는 주택 침수 14건, 도로 침수 20건, 가로수 쓰러짐 6건, 교량 통제 4건, 교차로 통제 1건, 산사태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에서도 성환읍을 중심으로 시간당 8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충남 북부지역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구조 요청 5건을 포함해 모두 42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침수와 나무 쓰러짐 관련 신고였으며 천안과 아산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아산시 염치읍 염치교차로 하부도로와 영인면 국도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침수된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8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아산 125㎜, 천안 직산 23㎜를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아산 62㎜, 천안 직산 21.5㎜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아산과 천안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각각 오전 6시와 오전 6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충남도는 한때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대응했으며, 오전 8시 비상근무를 종료한 뒤에도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시군에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통제와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호우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한 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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