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현 연수구의원, “여성 정치 제도화‘ 시급

‘2026년 6.3 지방선거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 참석...구조적 혁신 방안 제안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2-23 18:34:00

 정보현 연수구의원 [사진=연수구의회][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시 연수구의회 정보현 의원이 19일 ‘2026년 6.3 지방선거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 현역 여성 정치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여성 정치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확대됐으나 현실 정치에서 여성은 여전히 ‘지속되기 어려운 존재’로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비례대표 여성·청년 의원이 역량과 관계없이 ‘한 번 역할을 수행하고 교체되는 자리’로 소모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수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지역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비례대표 의원이 연속적으로 재선에 성공하거나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이 같은 현상이 정치적 육성 전략이 부재한 채 공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형식적 배치로 작동해 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특히 대안으로 여성 정치인의 ‘성장 경로 제도화’를 통한 ‘정치 사다리 구축’을 제시하며 “비례대표 기초의원이 실력을 인정받으면 지역구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으로, 광역의원은 단체장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연속성 있는 설계를 정당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대표성 확대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사회의 다양성과 현실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의 문제”라면서 “다음 세대 여성 정치인이 과도하게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덜 외롭게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의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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