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일상의 어려움, 청소년 아이디어로 해결!” 세대융합 바이오헬스 부트캠프 성료
- 마포청소년문화의집, 세대융합 부트캠프 성료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1-24 16:11:24
총 16명의 청소년·대학생·고령자가 4개의 세대융합팀이 구성되었으며,‘고령자의 건강 개선 및 치료 장치’를 주제로, 실제 일상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안을 찾는 단기 집중 프로젝트형 부트캠프를 경험했다.
이번 부트캠프는 지난 5월 진행된 반려로봇 챌린지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고령자가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고령자의 경험이 즉시 아이디어로 연결되며, 참가 청소년·대학생들은 실제 사용자 공감에서 출발하는 문제해결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진행된 최경윤 교수(홍익대 기계·시스템공학과)의 특강에서는“기술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이후 설계 과정의 관점을 확립했다.
이어진 공감 워크숍에서는 박기철 교수(홍익대 기계·시스템공학과)가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고령자 일상의 어려움을 구조화하며 팀이 문제의 본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고령 참가자들은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하다”,“밤새 자주 깨 숙면이 어렵다”,“약 복용 시간이 헷갈린다”등 실제 생활의 불편을 공유했다. 이를 들은 청소년들은 허리를 지지하는 구조, 수면 루틴을 돕는 장치, 복약을 자동으로 챙겨주는 기능 등 실질적인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4개 팀은 고령자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스마트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A팀)허리 부담을 줄이는 인체공학 보조체어 ▲(B팀)허리 안정화 바이오헬스 웨어러블 스카프 ▲(C팀) 수면 리듬을 돕는 스마트 거치대 ▲(D팀) 스마트 복약 관리 디스펜서
마포청소년문화의집 이은해 관장은“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세대의 경험을 연결하고, 공감에서 아이디어로 나아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세대가 서로를 이해할 때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전문가와 협력해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융합형 교육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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