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노린 '먹튀 도박' 주의보 스포츠베팅사이트 1280건 차단

방미심위, 모니터링 강화키로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6-06-09 16:13:36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1280건에 대해 접속차단 및 이용해지 조치를 결정했다.

방미심위는 최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월드컵 기간 불법 스포츠 베팅 이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 피해 예방 차원에서 해당 사이트들에 대한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차단 대상은 축구와 야구는 물론 해외 UFC(이종격투기), 복싱, 아이스하키 등 국내 합법 스포츠 베팅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종목까지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사이트는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배당률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 우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확산을 막기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차단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불법 사이트는 '먹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신고 페이지나 전화(1377)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미심위는 지난해 4만3718건, 올해는 6월 현재까지 5279건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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