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만든다
연구개발사업 3개 선정... 3년간 국비 60억 확보
설계ㆍ실증 연구... 세계 최초 시공기준 마련키로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4-07-29 16:13:36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ㆍ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월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과제 공모를 추진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영농형 태양광 분야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을 넘어 표준모델 실증연구에 기반해 세계 최초로 시공기준을 확보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과제는 ▲1과제, 작물 위 고정식 로프탑형 표준모델 설계ㆍ실증 ▲2과제, 작물 간 수직 펜스형 표준모델 설계 및 실증 ▲3과제, 유휴부지 적용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실증연구 및 시공기준 개발이다.
전남지역 기업 ㈜유에너지, ㈜더블유피가 각각 1, 2과제 주관기업 역할을 한다.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는 일찍이 영농형 태양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 농지의 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9GW 내외 규모의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 주 공급원, 농가 소득 증대 등 지역발전 핵심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영광 월평마을에 국내 최초 3㎿ 규모의 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모델 착공에 돌입했으며,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등에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도 추진 중이다.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안을 마련해 국회에도 적극 건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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