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커피박 157톤 재활용 본격 추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6-02 16:42:33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가 ‘커피박’을 생활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역내 커피전문점 250곳을 대상으로 커피박을 별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커피박 수거·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지만,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돼 왔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률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기업 (주)대원리사이클링과 용역 계약을 맺고 주 1회 커피박 수거를 실시한다. 모아진 커피박은 중간 집하장을 거쳐 친환경 퇴비로 가공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커피박을 생활폐기물이 아닌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하고, 상점과 주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커피박 수거 확대는 쓰레기 감량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고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량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 선도자치구의 위상을 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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