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지원' 해바라기센터 이용자 절반 미성년자
작년 총 2만3021명 이용··· 19세 미만 1만1690명
성폭력 71%···26.4%는 직장·학교등 사회적 관계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6-10 16:15:24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지난해 성폭력ㆍ가정폭력 등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펴낸 '해바라기센터 2024년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스토킹, 교제폭력 등의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한 이용자는 총 2만3021명이다.
지난해 이용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1만1690명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했다. 성별 비중으로 보면 여성 피해자는 81.3%, 남성 피해자는 17.3%였다.
또한 여성은 19~59세가 36.8%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13세 미만이 71.0%로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으로는 성폭력이 7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정폭력이 17.3%, 성매매와 교제폭력이 모두 0.7%, 스토킹이 0.5%였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직장·학교 등 사회적 관계'가 26.4%, '채팅 상대 등 일시적 관계'가 22.1%였다.
작년 해바라기센터가 이용자에게 제공한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 서비스 건수는 총 39만3398건이다.
이 가운데 32.0%는 '상담 지원'이었다. 이어 의료 지원(23.9%), 수사법률 지원(1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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