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내달 저소득 노인 40명에 성인용 보행기 지원
걷기 힘든 어르신들도 이젠 안전·편안한 외출을…
27일까지 신청 접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10-12 16:59:4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보행에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 노인들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지역내 저소득 노인 40명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한다.
성인용 보행기는 노인의 안전한 보행 지원을 비롯해 이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보조의자 기능과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어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몸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물품이다. 이에 구는 이번 성인 보행기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노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지원대상은 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으로 장기요양등급 외 A·B판정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속하는 보행불편 저소득 노인이다. 단, 장애인복지법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 관계 법령에 의거 또는 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원받은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자는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장기요양인정서 등 증빙서류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자격확인을 거쳐 지원 대상자 최종 확정 후 보행기를 일괄 구매해 11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외출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 2월 ‘서울특별시 양천구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노인 장기요양 보험 복지용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급 외 판정 노인들을 위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10명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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