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4.3 vs “정권 연장” 38.4%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11-24 16:18:50
양자 대결, 윤석열 48.9% vs 이재명 39.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전체 국민 중 절반 이상은 내년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대선 후보 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후보 간 격차는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상대로 11월4주 차기대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대선 성격에 대해 54.3%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로, 38.4%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으로 봤다.
'4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 44%, 이재명 37%, 안철수 4.0%, 심상정 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 53.1%, 대전/충청/세종52.1%, 부산/울산/경남 51.9%, 서울 47.3%, 강원 46.9%, 인천/경기 41.4%, 광주/전남/전북 19.1%, 제주 16.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 64.9%, 강원 43.6%, 인천/경기 37.7%, 서울 33.2%, 부산/울산/경남 32.4%, 대전/세종/충청 31.4%, 대구/경북 26.9%, 제주 22.9%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9.6%p로 윤 후보가 우세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1%p 하락한 48.9%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3%p 상승한 39.3%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4.7%, '없음'은 5.0%, '잘 모름'은 2.0%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3주 연속 하락해 37.8%(-2.1%p)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30%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조사에서는 33.3%(+3.7%p)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 간 격차는 4.5%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32.1%, 부정 63.6%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4.2%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의 국토보유세 신설안 등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55.0%가 ‘적절하지 않다’, 36.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53.3%가 ‘적절하다’, 39.4%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것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지원이라도 우선하자'고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8%가 '현실에 맞게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답했다.
기존 입장을 고수했어야 한다는 응답률은 18.5%,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도 33.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이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묻자 54.0%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7.4%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대한 적절성을 묻자 응답자의 37.6%는 '신속 대응' 성향의 민주당을, 46.9%는 '외연 확장' 성향의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이 상대 당보다 더 적절하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