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 3월 개최…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구상나무 보호 캠페인 진행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2-24 16:21:02

  오는 3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TREE HUNDRED FESTIVAL)’이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보호 프로젝트를 알리고,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사단법인 리본디어스가 주최하고, 알바트로스픽쳐스(주)가 주관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기부로 이루어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싸이(PSY), 선미(SUNMI), EXID, 오마이걸(OH MY GIRL), 드림캐쳐(DREAMCATCHER), TNX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트리헌드레드’는 ‘나무(Tree)’와 ‘100(Hundred)’의 합성어로, “한 사람이 100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구상나무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강원도 인제군에서 진행 중인 구상나무 숲 조성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구상나무는 한국 고유 수종으로, 한라산·지리산·덕유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기후 변화와 병충해, 서식지 파괴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지정되었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의 연구에 따르면, 구상나무 숲의 집단 고사 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개체 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본디어스 관계자는 “구상나무는 한국 생태계를 이루는 중요한 나무이자, 미래 세대가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구상나무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 보호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은 구상나무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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