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 38년만에 전면 통합

11일부터 올 하반기 교육생 모집
중장년 맞춤형 교육과정 신설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7-09 16:23:4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가 기술인재 양성의 산실인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해 실무중심 직업훈련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시는 지난 38년간 용산, 강동, 노원, 경기 군포시에서 분산 운영하던 4개의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준비를 마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간 기술교육원의 개별 위탁운영은 경직적인 학과운영과 기능 중복 등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운영체계 개편으로 캠퍼스 간 자원을 공유하고 학과를 통폐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훈련 기반이 마련됐다.

먼저 현장 중심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캠퍼스별 기능을 특화하고, 중ㆍ장년 맞춤형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캠퍼스별 보유 장비와 시설, 교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학과를 지정하고, 중ㆍ장년 이ㆍ전직에 유리하고 현장 수요가 높은 과정을 개설한다. ·광택과정 / 주간단기 3개월


둘째, 취ㆍ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훈련 교사별 기업전담제를 운영하고, 서울시일자리센터와도 협업해 ‘원스톱’ 맞춤형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셋째, 통합운영 기반 조성을 위해 운영조직을 개편하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4개 기술교육원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체계에서 벗어나, 1원장-통합본부-4캠퍼스 체계로 개편해 전체 기술교육원 운영의 총괄적 추진을 위한 실행동력을 확보한다.

시는 이 같은 통합 기반 위에서 오는 11일부터 2025년 하반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단기과정 입학률이 상승 추세(2022년 84%→2024년 95%)인 점을 고려해 수강생이 짧은 시간 내에 실무 중심 교육 수료 후 자격증 취득하고 취업 또는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단기 실무 특화과정’ 3개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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