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도란도란 정류장 연일 호평
“버스 기다리는 5분이 즐거워”
각종 편의시설 갖춰 ‘작은 터미널’ 역할 톡톡…일평균 100여명 이용
여름엔 쉼터로, 주민들에겐 소통 공간으로…새로운 랜드마크 탄생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5-08-23 16:26:04
▲ 도란도란 정류장사진
[하동=최성일 기자] 하동군의 새로운 휴식·소통 명소인 ‘도란도란 정류장’이 개장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군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특별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날이면 화개·악양·구례 등지에서 모인 어르신들이 자연스레 모여 담소를 나누는 ‘마을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란도란 정류장’이라는 이름은 2024년 12월 열린 ‘버스 승강장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군민의 손으로 탄생했다. 총 2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새로운 이름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는 하동군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소통의 결과물이다. 또한 ‘도란도란’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편히 앉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버스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도란도란 정류장이 단순한 정류장을 넘어서 세대 간 대화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군민 중심의 교통 복지와 생활편의 공간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란도란 정류장’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을 목표로 조상한 프로젝트이다. 하동군은 군민과 관광객의 일상에 감동을 주는 생활형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