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완성된 여야, 수도권 민심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5-03 16:26:32
서울, 오세훈 54.6% vs 송영길 33.7%
경기, 김동연 45.0% vs 김은혜 41.0%
인천, 유정복 44.4% vs 박남춘 38.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서울은 국민의힘이 앞섰고, 인천과 경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조선일보·TV조선이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서울(807명)·인천(804명)·경기(804명)에 거주하는 성인 2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4.6%, 송영길 민주당 후보 33.7%, 권수정 정의당 후보 2.5%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오 후보가 우세했고, 서울의 세부 권역별로도 서북권?동북권?서남권?동남권 등 모든 곳에서 오 후보가 앞섰다.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4.4%)와 박남춘 민주당 후보 (38.3%)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6.1%p 내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4.0%였다.
박 후보는 40대(53.3%) 지지도에서 유 후보(30.8%)에 큰 격차로 앞섰다. 반면 유 후보는 50대(51.2%), 60대(55.4%), 70대 이상(68.7%) 연령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인천시를 네 군데 권역으로 구분했을 때 유 후보는 중앙권(49.7%), 남부권(43.9%), 서부도서권(46.1%)에서 우세했다. 박 후보는 동부권(41.8%)에서 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김동연 후보, 60~70대에서 김은혜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 김동연 후보는 40대에서 64.7%의 지지를 얻어 김은혜 후보(21.0%)를 크게 눌렀으며, 20대 이하에서도 43.5%의 지지를 얻어 32.3%에 그친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60대에서 각각 73.4%와 65.8%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후보(22.4%, 28.5%)를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는 경기 남부에서는 김동연 후보 44.3%, 김은혜 후보 42.7%로 팽팽히 맞선 반면, 경기 북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7.0%의 지지율로 김은혜 후보(36.2%)와의 격차를 벌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 수도권 유권자는 반대 60.4%, 찬성 3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59.2%), 인천(58.6%), 경기(61.7%) 등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무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이 법안의 폐지 여부를 6·1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대해선 수도권 유권자의 62.1%가 찬성했고 반대는 32.1%에 그쳤다. 국민투표에 대한 찬성은 서울(61.1%), 인천(64.4%), 경기(62.6%) 등 모두 60% 이상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사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은 ±3.4%p, 인천과 경기는 ±3.5%p였고 응답률은 서울 13.0%, 인천 13.5%, 경기 15.2%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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