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사기 의혹' 서정아트센터 본격 수사
대표 입건… 사무실등 압색
피해자 최소 300명 달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7-14 16:28:1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찰이 국내 유명 갤러리 '서정아트센터'에서 벌어진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서정아트센터 대표 이모씨를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6월말 주거지와 서울 강남구 소재 사무실, 수장고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시로 서울을 비롯한 여러 곳에 접수된 37건을 병합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정아트센터는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소속 작가의 작품을 구매해 1년간 센터에 맡기면 전시회와 광고·협찬 등으로 수익을 내 월 일정 수입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피해자는 최소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된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이송해 병합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의) 이메일 내용이 비슷하고 시간대가 비슷해 동일인으로 추정한다"면서도 "광주청에서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발송지가) 국내인지 해외인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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