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초선 위주 주요 당직자 인선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3-13 16:30:41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 강대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기현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주도할 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이 임명되는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사실상 ‘친윤체제’로 완성된 가운데 초선 위주의 발탁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당의 여러 현안을 고려해 실무에 정통한 분들 인선하고 그러면서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신임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전략부총장에 박성민 의원과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임명을 확정한 주요 당직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이자, 내년 총선의 공천 실무에 관여하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재선이지만 나머지 당직 인선에는 초선 그룹이 대거 진출했다.


초선인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때부터 막역한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내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로 이번 전대에서 김기현 후보 메시지를 관할했던 배 의원 역시 초선이다.


그는 지난 1월 5일 지역구(서울 송파을) 행사에 김기현 의원을 단독 강연자로 초청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대변인단은 수석대변인 2명과 3명의 대변인으로 구성된 가운데 초선인 강민국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원외인사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김기현 캠프 수석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분당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유승민계 초선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이 지명됐다.


유승민 전 의원 측근으로 정책위의장을 제안받았던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성일종 의원이 잔여 임기를 이어갈 정책위의장은 이번 인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성 위의장은 지난해 9월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 출범 당시 유임돼 임기가 오는 9월까지다.


당 안팎에선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박대출·윤재옥·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8일 대표 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초선·경북 구미갑)을 내정한 바 있다.


계파색이 짙지 않은 구 의원은 전대 과정에서 김 대표의 구미 출정식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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