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중학생 학폭' 피해자 총 41명 달해
경남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4명이 후배 등에 금품 갈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7-03 16:37:5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진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학교 2학년 A군 일행 4명의 갈취·협박 등의 사건을 전수조사 한 결과 126만6918원 정도에 이르는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해당 학교 870명, 인근 학교 9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대부분 남학생인 피해 학생들은 5000원∼2만원까지 1∼2차례 돈을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피해 학생은 같은 학교 1학년 5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2학년 학생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22명, 동급생 8명, 약 2.3㎞ 떨어진 인근 중학교 1학년 8명과 2학년 3명 등 총 41명으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돈을 받았다.
가해 학생 중 일부가 신체 문신을 해 피해 학생들은 겁을 먹고 협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행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해 학생들은 수업은 듣지 않고, 빈 교실에서 1명씩 교사 1명에게 지도를 받고 있으며, 처벌 수위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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