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 본격화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2-02-22 16:40:36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향토음식 조사ㆍ기록보전 필요"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가 남도음식 등 향토음식의 체계적 조사와 기록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지난 21일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등을 위한 타당성 기초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 진흥원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했다.
대학 교수, 향토음식 전문가, 용역업체 등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문 연구위원은 소멸하거나 잊히는 남도음식의 기록보전과 계승발전을 위한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등을 발표했다.
도는 육지 면적 1만2348㎢(전국 3위), 해양 면적 2만6450㎢(전국 1위)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총 3만8798㎢의 면적을 갖고 있어, 다양한 향토음식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다.
또한 농수산물 생산량 전국 1위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식의 본고장이자 향토색 짙은 음식문화를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기록해 보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향토음식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국립남도음식진흥원 건립을 제안했으며, 이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전남이 건의한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한 후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국립 연구기관 유치와 국비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