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발적 퇴사자도 블랙리스트 보도··· "MBC 왜곡 보도 중단해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2-20 16:42:5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쿠팡이 20일 MBC의 자사에 대한 블랙리스트 보도에 대해 "허위 왜곡 보도"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쿠팡은 이날 뉴스룸을 통해 "MBC는 지난 19일 보도에서 일과 삶의 균형, 자기개발, 군입대, 육아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퇴사한 사람들을 CFS(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낙인 찍어 재취업을 영구히 제한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발적 퇴사자들은 언제든 다시 취업할 수 있고, 실제 MBC가 재입사를 제한당했다고 주장한 인원 중 상당수가 본인 의사에 따라 재입사해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MBC가 보도 과정에서 인터뷰 대상자에 대해 '쿠팡 본사 인사팀 퇴직자'라고 표기한 리포트 자막에 대해서도 "MBC는 인터뷰 당사자들이 모두 전 CFS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쿠팡 본사 인사팀 퇴직자' 라고 허위 자막을 사용하고, '본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하여 마치 쿠팡 본사가 개입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FS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인사평가를 하고 있음에도 마치 매니저의 사적인 감정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당사자들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FS는 "MBC가 지난 13일부터 5일에 걸쳐 CFS에 대한 연속 보도를 이어가면서 당사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나 반론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방송심의규정 위반으로 해당 보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추가 신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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