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생들 모여 '교통사고 보험사기'
부모 외제차 몰고 고의사고
26차례 걸쳐 3억여원 타내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11-06 16:45:3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에서 고의로 접촉사고를 일으켜 3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러한 '보험사기극'을 벌인 일당은 중학교 동창 및 후배 사이로 드러났다.
강남경찰서는 6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들 총 18명을 검거, 그 중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등에서 부모 소유의 고급 외제차인 BMW와 렉서스 등을 몰고 다니며 고의로 접촉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11개 보험사로부터 약 3억3000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검거된 일당 18명 중 15명은 서울 은평구 소재 중학교 동창 및 후배 사이였고, 나머지 3명 또한 같은 동네에서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빠르게 사고 장면이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갖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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