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83곳 '동일유형 사망사고 반복 발생'

최근 10년간 687건 달해
추락·끼임·부딪힘 대다수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10-28 16:49:1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최근 10년간 동일 유형의 사고가 반복돼 노동자가 숨진 기업이 18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동일 유형 사망사고 반복 발생 기업 점검·감독 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올해 6월2일까지 동일 유형의 사망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기업은 183곳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서 발생한 동일 유형 사망사고는 모두 687건이었다.
사고 유형은 11가지로, 떨어짐 407건, 끼임 100건, 부딪힘 65건, 맞음 56건, 무너짐 19건, 화재·폭발 12건, 중독·질식 11건, 감전 9건, 빠짐·익사 4건, 넘어짐 2건, 깔림 2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높은 곳에서 떨어져 숨진 ‘떨어짐’(59.2%), 기계 등에 끼여 숨진 ‘끼임’(14.6%), 차량이나 장비 등에 부딪혀 숨진 ‘부딪힘’(9.5%), 떨어지거나 날아온 물체에 맞아 숨진 ‘맞음’(8.2%) 등 네 가지 유형이 628건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기업 183곳 가운데 150곳은 한 가지 유형의 사망사고만 반복됐다. 한 가지 유형의 사망사고가 10건 이상 반복된 기업도 5곳이었다. 공공기관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는 사망사고 9건이 모두 부딪힘 사고였고,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감전 사망사고가 9건 반복됐다.
윤 의원은 “동일 유형의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위험요인이 현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망사고 대부분이 네 가지 유형에 몰려 있는 만큼 이 유형의 사고부터 확실히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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