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 시범운영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10-27 17:35:28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고 내·외국인의 여가 및 교류 공간이 돼줄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는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에 743.66㎡ 규모로 위치해 있다.
느림의 미학을 차와 함께 논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다완재(茶緩齋)라는 명칭은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구는 체험관 내부를 다례실, 예절실, 조리체험실, 놀이마당 등으로 꾸몄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시범운영 중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전통떡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로 구성된다.
'전통떡 만들기'는 조리체험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시작해 각 2시간 동안 진행된다. 6세 이상 어린이집 및 유치원, 지역내 초·중·고교 단체를 대상으로 반죽하기, 누르기, 빚기 등 오감을 느끼며 직접 떡을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통주 만들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는 성인 대상 4주 과정 프로그램이다. 전통주를 직접 만들고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절기마다 즐기는 전통주가 다양한 우리만의 세시풍속을 배울 수 있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노는 것조차 힘들어진 오늘날, 아이들은 다완재의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질서, 협동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6세 이상 어린이집 및 유치원, 지역내 초·중·고교 단체를 대상으로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강강술래, 한궁체험, 고누놀이, 비석치기 등 사라져가는 옛 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해볼 수 있다.
다완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체험관은 시범운영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운영시스템이 안정되면 정식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4년에는 어린이 다도?예절교육도 추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에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우리의 옛것을 배우고 깨우쳐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원의 뿌리인 지역 문화와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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