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위상 지킨다”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 창립
소규모 농가 품질 균일화 및 유통창구 일원화 시스템 구축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12-17 18:10:57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위상 제고를 위한 해남군 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이 창립됐다.
17일 창립총회를 가진 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은 발기인과 설립동의자들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 승인, 임원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해남군은 최고 품질 고구마를 생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297억여 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군은 고구마 우량종순 안정생산 기반구축과 선별·세척·큐어링 등 시설·기술 지원을 통해 생산 및 수확 후 관리를 세분화해 품질을 균일화하고, 상품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해남은 600여 농가, 1,964ha 재배면적에서 연간 3만 4,000여 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남 최대 고구마 주산단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으며,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전국 최고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해남고구마가 품질과 유통, 가공 등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자 협동조합 창립으로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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