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로비 의혹과 공범 여부 수사해야”... 허구연의 KBO 달라질까?

이승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2-04-12 20:11:14

 

신임 허구연 KBO 총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S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지난해부터 KBO에 대한 에이클라의 로비 의혹을 조사해 오던 경찰이 에이클라를 압수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SBS는 “에이클라 A 대표의 계좌를 추적해 왔던 경찰은 A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진 KBO에 로비 자금으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에이클라가 KBO 사무국 관계자의 친인척에게 총 2억여 원의 돈을 송금한 증거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 대표의 횡령액을 모두 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구연 총재는 취임 직후 에이클라 로비 의혹의 당사자를 직무 정지 조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반한다는 반론도 있지만 야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평론가 여창용은 “KBO 사무국의 도덕적 해이는 그동안 수차례 지적됐던 부분이다. 이번 허구연 총재의 직무 정지 조치는 KBO 사무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이자 변화하는 KBO에 대한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직무 정치 조치된 직원은 각종 수익 사업을 주관했던 KBO 핵심 관계자이니 만큼 다른 로비 의혹과 공범 여부를 더욱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만약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직무 정지가 아닌 강력한 조치로 야구팬들의 실망감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BO 로비 의혹 관련 기사에 다양한 댓글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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