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겨울방학 결식아동 1110명에 급식지원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8-12-28 08:50:00

꿈나무 카드 ‘최대 15만원’ 발급키로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겨울방학 동안 가정형편상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급식 지원에 나섰다.

구는 오는 2019년 2월6일까지 방학 중 결식우려 아동 1110명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18세 이상인 경우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 중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족 ▲최저생계비 130% 이하의 맞벌이 또는 장애인 가구 ▲보호자 부재 및 질병 등 양육능력이 미약한 가정의 아동 등이다.

급식 지원은 지역아동센터 18곳에서 단체 급식을 이용하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꿈나무 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꿈나무 카드는 방학일수 30일을 기준으로 한 끼 5000원씩, 최대 15만원 상당의 현금을 쓸 수 있는 카드다.

학생들은 1일 1만원 한도에서 식사나 간식 해결을 위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사용처는 ‘꿈나무카드 협력업소’ 표지가 부착된 가맹점으로, 현재 지역내 한식·중식·분식 등 총 87곳이 지정돼 있다.

꿈나무카드 협력가맹점 현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접근이 편리한 제과점과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과자류 및 탄산음료 등을 제외한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과일, 건강음료 등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급식 지원을 원하는 경우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증, 고용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자는 아동급식위원회를 거쳐 선정되며, 신청자 및 아동(보호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성장기의 학생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방학을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지역내 기관·단체·업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동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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