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총파업 예고… 노사협상결렬땐 8일 돌입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1-08 08:50:00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8일 KB국민은행이 총파업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파업에 대비해 국민은행은 거점점포 운영과 영업시간 연장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국민은행은 파업으로 인해 특정 영업점에서 업무 처리가 어려운 경우, 인근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거점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거점점포를 운영하더라도, 일부 영업점 업무가 중단되면 고객 불편이 빚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반점포 직원이 7시 30분에 출근하도록 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여전히 임금피크제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성과급 등 임단협 쟁점 사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돌입, 8일 오후 노조와 조합원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밤샘 집회를 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2월1일 2차 파업에 나서며, 5차 파업까지 계획 중이다.

이들은 파업에 1만여명이 참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참여자의 96%에 해당하는 1만1511명이 찬성을 한 바 있다.

이번 파업은 2000년도 국민·주택은행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2000년도 파업 당시에도 조합원 1만여명이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 집결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이용 고객 수는 3110만명(2018년 11월 말 기준), 점포 수는 105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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