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구비 70억 들여 아이휴센터 16곳 확충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1-30 00:00:03

모든 맞벌이가정 자녀 ‘방과후 돌봄’
초등생 1~3학년 온종일 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 아이휴센터 2호점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2022년까지 구비 70억원을 투입, 맞벌이가정을 위한 초등 1~3학년 대상의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올해 구립 마을 돌봄시설인 '아이휴(休)센터' 16곳의 문을 열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6곳으로 확충해 맞벌이가정 초등 저학년 1000명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오는 2022년이 되면 노원구에 거주하는 맞벌이가정의 모든 초등 저학년 아동은 아이휴센터에서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원형 돌봄시설 아이휴센터는 1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내 1층이나 학교 인근 일반주택 등 보호자와 아동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다.

아이휴센터의 기본운영 방향은 ‘제때 잘 먹고, 안전하게 쉴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으로, 방과 후에 학원을 전전하거나 홀로 시간을 보내던 맞벌이가정의 초등 저학년 아동을 보호하고, 맞벌이가정의 불필요한 사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부모가 일찍 출근하더라도 아동은 아이휴센터의 등교지원 서비스를 통해 돌봄교사와 함께 안전하게 등교하고, 방과 후에는 아이휴센터에서 쉬고 놀며 간식을 먹고, 필요시 저녁식사를 하는 등 오후 9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아동은 평일 저녁이나 방학 중 중식을 ‘밥상 돌봄’을 통해 어린이 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고, 아파서 학교 등교가 어려울 때는 쉬면서 식사와 약을 챙겨주는 '아픈 아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등으로 아이의 병원진료(긴급·정기검진 등) 동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부모 대신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휴일에 부모가 근로하는 가정의 아동은 아이돌보미 서비스와 연계해 아이휴센터에서 ‘휴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오는 2022년에는 구립 마을 돌봄 시설과 학교 돌봄 확대로 맞벌이가정 초등 저학년 돌봄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노원구가 명실공히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휴센터를 통해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노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30일 오전 11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49길 36(상계5동) 일반주택 1층에 조성한 노원형 돌봄 아이휴센터 2호점 개소식을 개최한다.

자세한 문의는 구 아동청소년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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