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웰빙마루 직원 8억 횡령··· 경찰 수사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19-02-20 00:00:03
[파주=조영환 기자] 경기 파주시 출자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 직원이 공금 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웰빙마루는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 A씨(58)가 2018년 1~11월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원을 무단 인출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웰빙마루가 최근 2018년도 결산을 위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파주경찰서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A씨가 공금 횡령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사용처 등은 경찰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파주 장단콩을 주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뿐 아니라 체험,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 5월 착공 후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 대책 미흡 등으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8년 10월 탄현면 성동리 678번지 일원으로 사업부지를 변경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웰빙마루는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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