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당직 이젠 ‘집에서’

강서구 내달부터 화곡6·가양3동 대상

시민일보

| 2002-04-08 17:15:54

앞으로 일요일과 공휴일 동사무소 당직자는 재택근무를 하게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다음달부터 화곡6동과 가양3동사무소를 대상으로 동사무소 공휴일 당직근무를 재택근무로 변경,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동기능전환으로 모든 휴일 민원을 구청에서 처리, 당직 근무가 단순한 사무실 대기에 그치고 동사무소 인력감소로 잦은 당직근무를 서야하는 동사무소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킨다는 취지. 현재 동사무소에는 무인전자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야간 숙직제도는 없어졌지만 휴일에 발생되는 긴급민원에 대처하고 주민복지센터 휴일운영을 위해 당직근무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화재예방시스템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을 보강하는 한편 현재 1명의 당직자를 2명의 재택근무자로 늘리고 출입문에는 당직자의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한다. 또 당직자는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구청 종합상황실에 오전 9시까지 비상연락망등 근무상황을 보고 당직자는 자택에서 항시 대기해 긴급 상황발생 시 1시간 이내에 동사무소로 출근,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주민복지센터 휴일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주민복지위원회와 협의해 자원봉사자를 확보, 주민복지센터를 자율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복지센터와 동사무소 민원실 경보장치도 분리, 운영해 주민복지센터의 민원은 주민복지위원회로, 민원실의 긴급민원은 재택근무하는 당직자에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동사무소 당직 재택근무제는 행정력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복지센터의 자율운영체제를 시작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시범운영결과에 따라 추경예산을 확보해 올 연말쯤 전 동사무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애선기자 sun@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