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서울시 선관위 홍보계장 송재민
시민일보
| 2002-04-09 18:42:03
○새로운 선거문화 창출을 위한 당위성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사이버시대의 도래 등 선거문화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시민들도 깨끗한 선거를 희망하고있습니다.
이제야 말로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정신이 요구됩니다. 잘못된 선거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선거풍토를 조성하는데 다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서울시민들께 제안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올해에는 6월 13일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며 12월 19일에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각종 재·보궐선거, 교육위원선거 등을 합치면 우리 헌정사상 가장 많은 선거가 있는 해로 국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선거의 해를 계기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과거의 불법과 타락이 거듭된 선거풍토를 그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선거법이 지켜지고, 페어플레이 정신의 공정한 경쟁을 하는 정견·정책중심의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 실현
이를 위해서는 누구에게 힘을 빌릴 수도 없을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신념과 용기와 참여가 있을 때 진정 참여
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지만 큰일을 실천하는 유권자 의식개혁운동
왜 우리는 매 선거때만 되면 그렇게도 외쳐왔던 공명선거를 아직까지 외쳐야 되는 걸까요? 이번 선거로써 마지막 외침이 될 수 없을까요? 시민여러분께서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일을 함께 동참해 주실 때 가능할 것이며, 아울러 다음과 같이 부탁드립니다.
첫째, 가장 저급한 수준의 선거운동방법중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비방·흑색선거운동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를 배격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유능하고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일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셋째, 금품·향응 등을 거부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고자 하는 후보자는 적극 신고하는 신고정신입니다.
마지막으로, 투표참여를 통한 유권자 권리 찾기 및 시민 모두가 단순한 참여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자로서 참여할 때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정착될 수 있다는 믿음의 실천운동입니다.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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