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후보’400여명 출사표
환경연합·노총등 후보확정 공천작업 활발
시민일보
| 2002-04-30 17:10:07
시민단체의 6·13 지방선거 참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자치위원회는 최근 ‘녹색후보’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환경연합은 이치범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시민후보로 고양시장 후보에 추대하는 등 50명선에서 녹색후보를 출마시켜 당선을 최대화한다는 복안을 마련 중이다. 녹색후보들은 지난 7일 열린 ‘녹색자치전진대회’에서 “친환경적인 정책 입안과 녹색도시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서약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시민 운동가들이다.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도 29일 현재 1백38명(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1백10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자치연대는 3일 지방선거 출마자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이어 14일 출마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청년연합회(KYC)는 지역운동과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인사를 우선 영입하고 역시 전국에 걸쳐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28명 등 1차 후보 31명을 발표했다.
KYC는 오는 1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대규모 후보자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동계 후보들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번 지방선거에 조합원을 대거 출마시키고 ‘반 노동자적’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는 등 정치세력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방선거에 기존 정당과 제휴하거나 무소속으로 조합원을 출마시킬 방침인데 현재 단체장 후보 4명을 포함, 89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노총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울산과 창원, 구미 등 노조 밀집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100여명의 조합원을 민주노동당을 통해 출마시킬 계획이다.
/이길주기자 gaeloung@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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