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곳에 가고싶다
전남·북 축제현장
시민일보
| 2002-05-04 13:19:38
가정의 달 5월. 5월의 남도는 대형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번 주말의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기 좋은 축제가 있는 남도의 가볼 만한 여행지 몇 곳을 엄선해 보았다.
■함평 나비대축제
대표적 생태축제인 전남 함평군의 나비대축제는 꽃과 나비가 있는 대형 친환경 축제다.
함평 천수변 공원과 친환경 농업지구, 함평 공설운동장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살아있는 나비와 여러 곤충류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나비 생태관, 희귀나비·곤충표본전시관, 자연학습장 등이 상설 운영되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가족 여행지다. 축제는 4일부터 12일까지.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함평의 명물로는 원조 해수찜을 들 수 있는데 함평만 깨끗한 해수가 유황석, 소나무 장작, 쑥 등과 만나 현대인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겨 내린다.
현재 함평 신흥마을에는 3곳의 전문업소가 성업중인데 가족 단위로도 찜욕이 가능해 가족나들이 후의 여독을 풀기에는 그만이다. 문의 061-320-3224.
■남원 춘향제
고대소설과 판소리로 유명한 춘향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춘향전의 무대는 전라북도 남원.
남원에서는 1931년부터 남원의 유지들과 인근 기생들에 의하여 춘향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었는데 춘향제의 시초는 이때부터이다.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72회째. 춘향 국악대전과 춘향 선발대회는 대외적으로 유명세를 탄 춘향제의 대표적인 세부 행사 중 하나다.
주무대인 광한루원은 광한루, 완월정, 오작교 등으로 유명한 전통 누원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드는 명승지다.
■장성 홍길동축제
춘향제와 비슷한 축제가 전남 장성에서도 열린다. 바로 홍길동 축제.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은 그 주인공 홍길동이 실존인물이라는 학설이 최근 대두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344번지에 홍길동의 생가터로 추정되는 곳이 있으며 길동샘, 홍길동로 등과 함께 군에서는 대대적인 홍길동 테마파크를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홍길동 추모제, 홍길동 기원무, 마당극 홍길동전, 홍길동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문의 장성군 문화관광과 061-390-7224
■여수 진남제
우리나라 해전사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거북선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거대한 기둥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전라도를 지키고 우리 나라를 지키는데 맹활약을 했던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 그 본영이 지금의 여수시였다는 데에 진남제의 뿌리가 있다.
진남제의 어원은 ‘진남관(국보 304호)’이란 건물에서 나왔는데, 진남(鎭南)이란 ‘남쪽(왜적)을 진압하라’는 뜻이며 전라좌수영 이순신 장군의 함대가 첫 출전일을 기리기 위해 4일을 전후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3일부터 6일까지.
여수는 일출이 유명한 향일암과 동백섬 오동도, 검은 모래가 특이한 만성리 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문의 진남제전보존회 061-664 - 5400 자료제공:키즈투어넷 김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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