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직협’설립 방해”
금천 공직협준비위 허윤석위원장 주장
시민일보
| 2002-05-15 17:51:33
금천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준비위원측이 구청측 방해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14일 구 청사와 별관 등 5곳에 게시한 창립공고문을 구청측이 뜯어 버렸다"며 “이는 노골적으로 직협 설립을 방해하는 행위다"고 반발했다.
허윤석(준비위원장)씨는 “앞으로 구청측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직협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준비위에 대한 방해와 저지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구청측 처사에 분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금천구청 문화공보과 관계자는 “창립공고문을 뜯어버렸다는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항"이라며 “사태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윤석 설립준비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설립준비위원장을 맡게 소감은
-힘든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설립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직원들이 없는 상태이다. 아마도 직협에 가입할 경우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직협은 개인보다는 공무원 사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부당한 것에 대해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직원들이 협조를 하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서울시 25개 구 중 금천, 서초구만 직협이 없는 상태다. 늦게 출발한 만큼 더욱더 강한 직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구청측 방해에 굴하지 않고 직원들과 단합하여 직협이 완성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다. 특히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이길주기자 gaeloung@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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