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성공의 조건’

서울시 선관위 사무국장 안평국

시민일보

| 2002-05-27 17:11:29

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둔 오늘부터 6. 13 지방선거의 일정이 시작된다. 후보자등록을 마친 후보자, 선거사무관계자 등의 당선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6. 13 지방선거는 2,500여명의 후보자 등록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장선거와 비례대표시의원선거는 서울시선관위가 직접 관리하고 각 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25개 구청장선거, 92개 지역구시의원선거, 513개 자치구의원선거를 관리하게 된다.

이렇듯 후보자수가 많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할 업무량도 방대하지만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6. 13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완벽하게 관리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었다.

먼저 법정선거사무의 흠없는 관리와 선거권자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법정선거사무보조인원 5,316명, 합동연설회관리인원 3,569명, 부재자투표 발송인원 2,429명, 투표사무원 16,396명, 장애우의 투표편의를 위한 투표도우미 6,287명 및 개표사무원11,964명 등 총 45,961명의 인원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 아울러 신속한 개표를 위하여 121대의 개표기를 각 개표장에 배치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또한 후보자와 관련된 재산·병역·납세·전과 등의 정보를 공개하여 알 권리충족과 함께 후보자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아울러 돈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후보자의 선거비용제한액 초과지출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이다. 선거법위반행위 단속활동분야에서도 과거의 금품·향응제공, 비방, 지역감정조장 등 불법·타락 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

법을 어기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여 깨끗한 선진선거문화의 초석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하여 다져 나가겠다.

공명한 선거를 위해서는 모범적인 사례가 있어야 하고 선관위가 공명선거를 주도해 나가겠다. 손해보는 선거를 하기 보다는 지더라도 깨끗한 선거를 하는 것이 출마자들의 마땅한 선택일 것이다.

또 유권자들은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자신의 의사를 밝혀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가 우리 정치 문화나 시민의식 고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바꾸어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위원회에서는 시민모두가 참여하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종교·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공명선거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지하철, 시내버스,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홍보활동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피부에 닿는 홍보가 되도록 시민들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여러분께 월드컵의 성공과 더불어 지방선거의 성공을 실현시켜 나가기를 부탁드린다. 공명선거의 실현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룩될 수 있다.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며, 바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결정하는 것이다. 6.13 투표에 꼭 참여하시어 소중한 한 표! 참여하는 보람을 느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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