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의 다이나믹…’공연

역동적 한국 알리는 완벽한 하모니

시민일보

| 2002-06-03 16:03:11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 공연이 월드컵기간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 공연은 외국인과 전통문화에 낯선 국내인들에게 우리 역사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멋을 보여준다.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는 춤과 노래, 기악의 연희로 총체적인 무대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아닌 ‘역동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공연은 판굿, 부채춤, 판소리 토끼이야기, 사물놀이등 7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부채춤과 ‘씻김’의 춤사위, 사물놀이의 대표곡 ‘삼도농악가락’, ‘판굿’등 한국전통 가무악의 스펙터클한 무대로 꾸며진다.

두 번째 마당의 ‘일고화락(Drum of Korea)’은 북소리의 장엄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악기가 수직면으로 펼쳐 있는 북은 다양한 기운과 모양새를 지녀 수백 가지의 장단을 만들어낸다.

연극적 구성의 ‘토끼이야기’(세번째마당)는 판소리 수궁가중 토끼가 자라의 꼬임에 빠져 용궁에 들어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토끼가 변명을 하는 대목을 2인 창극 형식으로 재구성 했다.


여섯 번째로 사물놀이의 백미인 ‘판굿’은 상모를 돌리며 악기를 연주한다. 발로는 땅을 차고 손은 악기를 연주하며 머리는 원을 그리며 돌리는 상모짓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공연형태다. 설장고놀이, 소고놀이, 상모놀이등 개인놀이에 이어 무용단의 북 놀이가 판굿에 합류해 공연의 절정을 이루는 마당이다.

마지막은 월드컵을 응원하는 것으로 장식한다. 가장 한국적인 음률인 ‘아헤허’를 기본으로 만든 응원가를 전 출연자들이 여러 종류의 북을 연주하며 부르는 것으로 공연은 끝난다.

이밖에 공연장 주변에는 각종 살거리, 먹거리, 놀거리 등으로 관락객들이 공연후 한국 고유의 전통을 실제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30일까지 평일 4시, 8시/ 주말 3시, 6시(10,17,24일 공연없음) 한전아츠풀센터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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