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방영 `할까말까’
SBS, 폭력성 문제될까 고심
시민일보
| 2002-06-11 16:02:41
지난해 전국적으로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대박영화 ‘친구’(감독 곽경택)의 TV 판권이 최근 SBS에 팔렸다.
제작사인 코리아픽쳐스는 ‘친구’를 포함해 ‘러시아워2’, ‘키스오브드래곤’ 등 흥행작들의 TV 판권을 패키지로 SBS에 넘겼다고 10일 전했다.
코리아픽쳐스는 이 영화의 폭력, 선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으면서 KBS, MBC가 판권구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자 SBS측에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가로 팔린 ‘공동경비구역 JSA’(12억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한 관계자는 “거친 욕설과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친구’를 TV에서 방영할 경우 시청자들이 반감을 갖거나 시민단체들이 ‘폭력성’을 문제삼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