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語民교사 5000명 채용
교육부 2007년까지
시민일보
| 2002-06-24 15:43:31
오는 2007년까지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原語民) 교사 5000명이 초청돼 초·중·고교에 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정부가 구상 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의 실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재정경제부와 함께 초·중·고 학생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하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액 169억원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현재 타당성 심의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와 재정부가 마련한 외국어 교육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매년 원어민 교사를 1000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5000명 가운데는 영어 원어민 교사가 4150명, 일본어 700명, 중국어 150명 등이다. 지금까지 영어 원어민 교사는 100~200명 가량 초청됐으나, 일본어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원어민 교사 중 상당수는 외국 거주 한인 2·3세 등 해외동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어서, 20~30대의 젊은 해외동포들이 대거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교육부는 초청된 원어민 교사들을 특정 학교에 배치하지 않고, 지역별 또는 몇 개 학교를 묶어 이동하면서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초청된 원어민 교사에게는 항공료와 생활준비금 외에 월 평균 250만~300만원 가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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