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경무과 경사 임창구
위대한 대한민국
시민일보
| 2002-06-25 16:22:50
우리나라는 현재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최고로 고조되어 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모든 사람들은 과연 우리 국민이 국제적 행사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월드컵은 시작된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 된지 보름이 지난 지금 우리국민 스스로가 놀랄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놀라고 있지 않은가.
5∼6만이 모이는 경기장 내·외에서 관중들은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응원은 물론이고 약자를 위하여 응원하는 관중들의 따스한 마음과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기가 가지고 들어왔던 휴지를 주워들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 질서 정연하게 응원하며 관전하는 모습은 외국인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경기장 밖에서는 홀짝수 운행준수가 95%를 넘어가고 대형 전광판이 세워져 있는 서울 시청 앞과 서울역에 40만 인파를 비롯하여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5,000여명 이상이 운집하여 오! ∼ 필승코리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성숙 응원문화와 질서의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정말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성공적 월드컵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너나할 것없이 하나가 되고 한마음 한뜻이 된 것 같다. 이번 성공적 월드컵으로 인하여 우리 국민이 보여준 단합된 모습은 경제적인 부가가치와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밝은 미래를 바라보는 기분 마저 들게 한다.
나는 경찰관으로 이번 월드컵 경기장 경비를 하면서 월드컵 경기 16강전과 8강전을 지켜보며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경기장에 모인 내·외국인 모두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가를 부르고 또한 사진을 찍어주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거리감 없이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정말로 월드컵은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1주일이면 월드컵의 승자와 패가자 모두 가려지고 월드컵은 끝나게 된다. 시종일관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우리 국민의 저력을 끝까지 잘 보여주고 이런 질서문화가 교통문화로 발전되고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 잘 정착되어 성숙한 나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 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