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첫 스크린 데뷔 탤런트 김선아
“냉철한 형사役 기대해주세요”
시민일보
| 2002-06-26 16:53:02
CF계의 스타 김선아가 최근 개봉한 영화 ‘예스터데이’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환한 미소로 팬들을 대했던 모습과는 달리 영화에서 범인을 쫓는 냉철한 여형사 매이역으로 변신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주변 분들이 저의 새로운 변신에 놀라시더라고요. 저도 영화 포스터 나왔을 때는 제 모습을 보고 놀랐죠.”
털털한 성격의 김선아의 모습을 180도 변신시킨 매이라는 역할은 강인하고 냉정한 캐릭터의 인물.
“냉정한 매이의 이미지는 저의 실제 성격과 멀죠. 그래도 내면의 모습에서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제가 털털하다고는 많이 듣지만 실제 사람들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점은 매이와 유사한 것 같아요.”
주로 낮은 대사톤으로 연기해야 했던 그녀는 목소리내기가 힘들었지만 매이역에 집중할수록 흥미로워졌고 더빙후 매이 캐릭터에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모에서부터 형사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김선아는 한달간 무술, 합기도, 총쏘기 등 액션신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SF 블록버스터라 액션, 폭파신이 많아 NG없이 촬영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발차기 장면 촬영 중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고 또 총격신에서는 파편이 튀어서 얼굴을 다치기도 했죠.”
첫 스크린 데뷔서부터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에서 멋진 역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또다른 모습을 준비중이다. 로맨틱 코메디 ‘몽정기’에서 발랄한 이미지의 역을 맡은 것. 예스터데이에서 츄리닝이나 가죽옷만 입고 다니다가 이젠 치마입고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는 그녀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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