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법부터 가르쳐야”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시민일보

| 2002-08-12 17:57:08

아이가 자라 사회에 진출하면 부모 슬하에서와는 달리 자기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보다는 거부당할 때가 많다. 말 그대로 매일 부딪치고 깨지는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이 때 가장 큰 좌절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본문 중)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는 제목 그대로 내 아이를 진정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닌 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역발상적인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매사에 이기는 법만 배운 아이는 막상 사회에 나가면 쉽게 좌절하고 스트레스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에 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갈 내성을 기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또 저자는 저마다의 가정에서 왕자와 공주로 자란 아이들만 모인 사회에서 각광받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하며 지는 아이는 남을 이해하기 때문에 남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나아가서는 나라를 위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내 아이를 진정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을 배려하면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 아이만 귀하고 잘났다고 기 살리며 키울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는 방법을 깨닫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 박영숙씨는 호주대사관 공보실장으로 본업보다는 버려진 아이들을 일반가정에 위탁, 양육하는 수양부모협회 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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