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풍악을 울려라”
국악계 ‘빅3’환상공연
시민일보
| 2002-08-31 12:02:28
사물놀이 김덕수, 판소리의 안숙선, 가야금의 황병기 등 국악 최고의 명인들이 꾸미는 무대가 13일부터 15일까지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주로 서양고전음악과 무용을 공연해온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국악공연이라는 점에서 보기 드문 무대이기도 하다.
첫 번째 무대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78년 소극장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60여개국에서 40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김덕수 사물놀이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장고산조, 일고화락 판굿 등을 연주할 예정.
세 번째로 가야금의 황병기는 그의 동료, 수제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로 꾸민다. 가야금 독주의 지평을 연 황병기는 62년작 ‘숲’부터 시대별로 그의 음악세계를 들려준다. 하마단, 고향의 달, 시계탑, 미궁 등을 연주한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